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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미리 가보는 충청도양반길 '갈은구곡'

이민희 기자 | 기사입력 2013/03/22 [11:34]

괴산군, 미리 가보는 충청도양반길 '갈은구곡'

이민희 기자 | 입력 : 2013/03/22 [11:34]

 
[괴산=뉴스충청인] 이민희 기자=전국명소인 산막이옛길에 이어 또하나의 명품길인 충청도양반길이 일부구간을 마무리하고 오는 30일 개장식을 갖는다.

갈은·화양·선유·쌍곡구곡을 연결하는 9개 코스 85㎞로 조성되는 충청도양반길은 1코스인 산막이옛길과 2코스인 갈은구곡, 3코스 일부구간까지 25Km가 조성돼 있다.

2코스인 갈은구곡에는 주변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거침없이 흐르는 시원한 물줄기는 자연의 신비를 새삼 느끼게 하는 곳으로서 아직까지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으로 마당바위, 병풍바위, 형제바위, 강선대, 개구리바위, 신선들이 바둑을 두었다는 기국암 등 3Km의 계곡엔 옥빛물과 바위가 이루어 낸 풍광을 간직하고 있다.

제1곡 장암석실은 갈은동문을 지나 계곡이 동쪽과 남쪽으로 나뉘는 입구에 있는 마당바위 옆 커다란 암벽에 “場嵒石室”이란 곡명이 새겨져 있으며, 2곡 갈천정(葛天亭)에는 커다란 암반아래 사람이 둘러앉을 만한 공간이 있다해 정자란 이름의 갈천정이 붙여졌으며, '갈천'이라는 성을 가진 사람이 은거했다는 장소로 갈론마을의 지명유래가 됐다는 설이 있다.

신선이 내려왔다는 3곡 신선대, 구슬같은 물방울이 맺히는 절벽이란 뜻의 4곡 옥류벽, 비단 병풍같이 아름다운 곳이라는 5곡 금병(錦屛)이 있다.

6곡에는 십장생의 하나인 거북이 형상을 한 바위가 있다해 구암(龜嵒)이라는 이름과 거북에 대한 이러한 관념이 잘 드러난 구곡시가 새겨져 있다.

제7곡 고송유수재(古松流水齋)는 고송 아래로 흐르는 물가에 지은 집이라는 뜻으로 지금은 없어졌지만 구곡을 설정했던 당시에는 아담한 정사(亭舍)가 한 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구곡시에 나타난 칠학동천, 선국암과 연계된 내용들은 신선처럼 살고 싶어 했던 관념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일곱 마리 학이 살던 곳이란 뜻의 8곡 칠학동천(七鶴洞天)과 신선이 바둑을 두던 바위를 뜻하는 9곡 선국암이 있다.

이처럼, 충청도양반길 2코스에는 9개의 절경이 있다하여 구곡이라 불리는 갈은구곡과 함께 곡마다 구곡시가 새겨져 있으며 사기막리 생태체험관, 용추폭포 등도 구경할수 있다.

괴산군은 2코스인 갈은구곡과 함께 연말까지 화양·선유·쌍곡구곡을 연결하는 85km의 충청도양반길 조성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충청도양반길은 오는 30일 산막이옛길 주차장에서 개장식과 함께 걷기대회, 가요제, 축하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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