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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해미교 재가설공사 부실시공 논란…전수조사 필요

김수환 기자 | 기사입력 2024/07/24 [09:51]

서산시, 해미교 재가설공사 부실시공 논란…전수조사 필요

김수환 기자 | 입력 : 2024/07/24 [09:51]


[뉴스충청인/서산] 충남 서산시가 지난달 7일 개통한 해미교의 시공사인 한 건설사가 재가설공사를 진행하면서 설계와 달리 규격 미달의 가시설 H파일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부실시공 논란이 예상된다.

 

게다가 가시설 H파일의 길이, 천공길이, 토류판 면적, 수량 등을 도면보다 적게 시공했다는 부실시공 의혹마저 제기돼 안전불감증이 도마위에 올랐다.

 

24일 건설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해미교 재가설공사 도면을 보면 남측과 북측에 개당 23.233t 수량 48개의 가시설 H파일을 시공토록 했으나 설계보다 적은 20.329t 21개, 21.297t 22개 합계 43개만 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가시설 H파일의 길이, 천공길이, 토류판 면적 등도 도면보다 적게 시공된 정황이 드러났다.

 

이에 대해 시민 A씨는 “이러한 정황을 시민들에게 사실관계를 공개하고 공사 현장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철저한 정밀안전진단 등을 벌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건설사가 설계와 달리 규격 미달의 가시설 H파일을 시공했다면 현장조사 등을 통해 확인하겠다”면서 “아직 준공된 현장이 아니기 때문에 도면보다 적게 시공된 것으로 확인되면 설계변경 등을 통해 공사비를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는 해미교를 지난해 5월 총 55억원을 투입해 총연장 78m에 폭 15m의 강합성 라멘교로 재가설해 지난 6월 개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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