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은 지난 22일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에서 ‘90메가와트(MW)급 한국형 중형 수소 전소 터빈 개발·구축 및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부발전이 추진 중인 중형 수소 전소 발전 건설사업에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소 전소 터빈 기술을 접목해 실증과 검증을 목표로 한다.
주요 협약 내용은 ▲국산 중형 수소 전소 터빈 기술 개발 및 실증 ▲한국형 수소 전소 발전소 모델 구축과 신규 발전소 적용 ▲국산 기자재 확대 및 수출형 터빈 모델 공동 개발과 해외 건설·유지보수(O&M) 시장 공동 진출 등이다.
두 회사는 2023년 7월 서부발전 김포열병합발전소에서 세계 다섯 번째 가스터빈 실증에 성공한 바 있으며, 이번 수소 전소 터빈 실증 사업에서도 협력체계를 이어간다.
특히 국내 중소·중견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수출 생태계 조성과 기자재 국산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양사는 국내 실증을 넘어 해외 건설 사업 적용 가능성을 적극 모색하고, 정부의 청정수소 발전 정책과 기술 자립 기조에 발맞춰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은 오만 마나 500MW 태양광, 아랍에미리트 아즈반 1.5GW 태양광 사업 수주에 이어 중동 대용량 가스복합 수주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수소 전소 터빈 분야에서도 국산 기술로 실증과 수출 기반을 동시에 마련하는 뜻깊은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산학연, 중소·중견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수소 경제 실현과 에너지 주권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뉴스충청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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