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충청인) 김수환 기자 = 대전시가 4월 한 달 동안 처리한 민원이 1만555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달보다 13.2%,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3% 증가한 수치로, 시민의 생활 불편을 실시간으로 해소하는 ‘체감 행정’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접수된 민원 가운데 72.4%인 7,642건은 온라인을 통해 접수됐고, 2,913건은 전화나 방문 등 오프라인 방식으로 들어왔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성별로는 남성의 민원 제기 비율이 가장 높았다.
민원 유형은 온라인의 경우 고충민원이 전체의 79%를 차지했다. 분야별로는 교통 관련 민원이 83.1%로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으며, 특히 버스전용차로 위반신고는 5,26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포트홀과 도로파손, 노선 변경 요구, 버스 정류장 정비 등 다양한 교통 민원이 이어졌으며, 전동킥보드와 공유자전거 거치대 확충 등 새로운 유형의 민원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제초작업, 방역 요청, 소음·악취·흡연 등 여름철 대비 생활밀착형 민원도 눈에 띄게 늘었다.
시는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고질적이거나 반복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부서별로 집중 관리에 나서고 있다. 책임 민원관리제를 운영해 처리 기한을 단축하고, 민원인 만족도도 개선하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민원 만족도는 전월보다 5.4점 상승한 81.5점을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민원은 행정의 최전선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창구”라며 “생활 현장에서 바로 느끼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더욱 기민하게 대응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행정으로 시민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본격적인 여름철 민원 대응 체계도 가동한다. 폭염,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과 관련된 민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충청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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