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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프로스포츠 특별시’ 비전 선포…도시 전체가 응원 무대가 된다.

김수환 기자 | 기사입력 2025/05/30 [13:48]

대전시, ‘프로스포츠 특별시’ 비전 선포…도시 전체가 응원 무대가 된다.

김수환 기자 | 입력 : 2025/05/30 [13:48]


(대전=뉴스충청인) 김수환 기자 = “이젠 도시 전체가 팬이고, 응원은 일상이다.” 대전시가 ‘프로스포츠 특별시’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팬 중심의 응원문화를 도심 전역으로 확산시키는 ‘열기 확산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전략은 대전시가 그간 조용히 진행해온 팬덤 분석에서 출발했다. 분석 결과, 대전 연고 프로축구 팬의 36.3%, 프로야구 팬의 66.6%가 대전 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전 스포츠의 영향력이 이미 지역을 넘어섰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시는 도시철도와 시내버스에 응원가를 송출하고, 구단 포스터를 곳곳에 부착해 응원 분위기를 도시 일상 속으로 녹여낸다. 대전시 캐릭터 ‘꿈씨패밀리’를 활용한 응원 굿즈도 새롭게 제작해, 시민 참여의 상징이자 열정의 매개체로 활용한다.

 

특히 ‘굿즈입고 도시활보’ 캠페인은 응원을 ‘보이는 문화’로 전환하는 시도의 핵심이다.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도심을 활보하는 모습 자체가 도시의 정체성을 상징하며, 자연스럽게 응원 열기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노린다.

 

공공 부문도 동참한다. 시 본청과 자치구, 공공기관은 홈경기 일정에 맞춰 현장 워크숍을 운영하며 응원문화 확산에 앞장선다. 청소년 팬 육성 정책, 전국 단위 홍보 마케팅도 함께 추진된다.

 

종목별 전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축구 분야는 전국 유소년 축구페스티벌(7월), 초등부 스토브리그(11월)를 유치하고, 야구 분야는 2025년 7월 KBO 올스타전, 인기 예능 ‘불꽃야구’ 촬영 유치, ‘박찬호배 리틀야구대회’ 개최 등으로 저변 확대에 나선다.

 

정태영 체육건강국장은 “스포츠 도시 대전은 반복적인 관람 경험과 응원이 일상이 되는 데 의미가 있다”며 “도시를 바꾸는 힘은 시민의 열정이며, 스포츠가 그 중심이 되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지금, 스포츠를 통해 가장 뜨겁고 역동적인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관중석의 함성이 거리로 번지고, 팬의 열정이 도시의 이름이 되는 순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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