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의장은 11일 열린 목요언론인클럽 월례회에서 이번 방중 성과를 설명하며 “한중 수교 33주년을 계기로 양국이 오해를 풀고 협력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며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주석 참석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전 의장은 “베이징 조어대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에게 대통령 친서를 전달했고, 왕원타오 상무부장·한정 국가부주석·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과 면담을 이어가며 경제 협력과 공급망 안정, 중국 내 한국인 안전 보장, 항일 사적지 보존, 북핵 문제 해결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중국 외교의 핵심인 ‘꽌시(关系)’ 문화를 강조하며 “중국과의 관계는 단순한 이해관계가 아니라 신뢰와 상호의무를 기반으로 한 장기적 관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서울대와 베이징대 간 공동 연구 제안을 통해 학문·문화 교류를 심화하고, 이를 장기적 신뢰 자산으로 쌓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의장은 원효대사의 화쟁사상에서 비롯된 ‘개시개비(皆是皆非)’ 정신을 인용하며 “모두 옳고 모두 그르다는 시각으로 이분법을 넘어 서로의 입장을 인정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현실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중국이 보다 건설적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고, 왕이 외교부장은 평화와 안정을 위한 지속적 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시진핑 주석 실각설 등 가짜뉴스를 거론하며 “정통 언론과 유튜버 일부가 현실을 왜곡해 한중 관계에 불필요한 갈등을 만든다”고 지적하고, 언론의 책임 있는 보도를 당부했다.
박 전 의장은 “이번 3번째 방중은 양측이 진심을 확인하고 오해를 풀어낸 뜻깊은 자리였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충청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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