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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농업기술원, “이른 봄 봉군관리로 한 해 양봉 성패 갈린다”

김수환 기자 | 기사입력 2026/02/03 [09:44]

충남도 농업기술원, “이른 봄 봉군관리로 한 해 양봉 성패 갈린다”

김수환 기자 | 입력 : 2026/02/03 [09:44]


(내포=뉴스충청인) 김수환 기자 =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3일 한 해 양봉농가의 성패를 좌우하는 이른 봄철 체계적인 봉군관리 요령을 안내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른 봄철인 2월 상순부터 중순은 월동을 마친 꿀벌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시기로, 내·외부 보온을 비롯해 벌집 축소와 배열, 화분떡과 물 공급, 꿀벌응애 방제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내부 보온은 꿀벌 유충의 적정 발육 온도가 약 34.5도인 만큼 보온판을 최대한 활용해 틈새 없이 유지하고, 비닐개포와 헝겊개포, 보온부직개포 등을 여건에 맞게 병행해야 한다.

 

외부 보온은 부직포 등 두꺼운 방수 보온자재로 벌통을 덮어 북서풍을 차단하고, 벌통은 벌문이 남쪽을 향하도록 배치해 햇볕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벌집 축소는 중부지방 기준 2월 상순부터 지역별로 순차 실시하며, 기온이 비교적 높은 맑은 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 진행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안내했다.

 

이때 여왕벌의 존재를 먼저 확인한 뒤 벌집당 벌 수를 기준 대비 약 150% 수준으로 조절해 축소해야 한다. 예를 들어 5장 벌집으로 정상 월동한 봉군은 3장 벌집으로 축소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세력이 약한 봉군은 강한 봉군과 합봉해 관리 효율을 높이는 것이 권장된다.

 

벌집 배열은 3장 벌집 기준 양쪽 끝에는 꿀이 완전히 밀개된 벌집을 배치하고, 가운데 벌집은 중앙 하단 3분의 1이 타원형으로 빈 산란 공간을 확보하되 상단부는 꿀이 밀개된 벌집을 사용해야 한다. 맨 끝에는 격리판을 설치하고 벌집 간 간격은 최대한 좁혀 보온 효과를 높인다.

 

화분떡 공급은 외부 꿀샘식물이 없는 시기에 중요한 요소로, 벌집 상단에 공급한 뒤 비닐로 덮어 보온과 수분을 유지해야 한다. 물 공급은 벌문에 급수기를 설치해 제공하되 물이 벌통 내부로 유입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3장 벌집 기준 벌문 크기는 약 1cm로 축소하는 것이 필요하다.

 

꿀벌응애 방제도 이른 봄철 중점 관리 사항으로, 이 시기에 밀도를 낮추는 것이 연중 봉군 건강 유지에 결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벌집 축소 시 응애의 기주가 되는 번데기 벌집을 제거하고, 산란용 벌집을 새로 배치해야 한다. 약제 처리는 이른 봄철 사용 시 주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한 후 신중하게 실시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은 도내 양봉농가 소득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별 꿀샘식물 확산과 함께 꿀벌 건강관리 교육, 현장 기술지도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관후 충남도 농업기술원 산업곤충연구소장은 “이른 봄철 생산되는 한 개의 알은 아까시꿀 생산기에는 몇 배 이상의 벌로 성장한다”며 “세심한 관리를 통해 강한 봉군을 육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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