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설 명절, 고향 집에 ‘안심’을 설치하고 ‘안전’을 담아오세요천안동남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박용찬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다가온다. 온 가족이 모여 정을 나누는 풍요로운 시간이지만, 소방관의 시선으로 보는 명절은 긴장의 연속이기도 하다. 명절에는 장기간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고, 음식 준비로 인한 화기 취급이 늘어나 주택 화재 위험이 평소보다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일반 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스프링클러 등 초기 대응 설비가 부족해 화재 발생 시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실제로 주택 화재는 전체 화재 발생 비중에 비해 사망자 발생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2017년부터 모든 주택(아파트 제외)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가 의무화되었다.
‘우리 집 1소화기 1감지기가 생명을 구합니다’라는 문구가 있다. 화재 초기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와 맞먹는 효과를 발휘하며,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연기를 감지해 잠든 가족에게 위험을 알리고 신속한 대피를 돕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화기와 경보기를 모두 갖춘 주택 비율은 여전히 낮은 실정이다. 이제는 법적 의무를 넘어 국민 스스로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자율 설치 문화’가 정착돼야 할 때다.
이에 천안동남소방서는 2월 한 달간 귀성객 동선을 중심으로 생활 밀착형 홍보를 통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대한 인식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설 명절 고향을 찾는 길에 화려한 선물 세트도 좋지만 부모님 댁에‘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대형마트나 온라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작은 장치 하나가 우리 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보험이 될 수 있다. 올 설에는 고향 집에‘안전’을 설치하고,‘안심’을 가득 담아오는 따뜻한 명절이 되길 소망한다. <저작권자 ⓒ 뉴스충청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