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뉴스충청인] 공주대학교는 14일(금) 오후 대학본부에서 미술교육과에서 발생한 교수-학생간 성추행 사태에 대한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교무처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학무위원 전원과 교수회·직원회·총학생회 대표 등이 참여키로 했다.

이날 비상대책위원회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결의했다.

첫째, 해당교수들에 대해 직위해제 조치를 취했지만, 이들이 다시 강단에 복귀하게 해서는 절대 안되며, 자진 사퇴를 강력히 종용한다. 만일 해당 교수들이 자진사퇴를 하지 않을 경우 모든 법적·행정적 조치를 강구해 나간다.

둘째, 학생들의 온전한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제반 구체적 조치를 다음 주 중으로 수립해 실시한다.

셋째, 피해 학생들을 비롯한 학과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적 안정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넷째, 전교생을 대상으로 또 다른 피해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 전반적인 조사를 벌이며, 예방차원에서 강력한 홍보를 실시한다.

다섯째, 전체 교수와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지속적인 정기교육을 실시하고, 유사 사례가 발생할 경우 정도를 불문하고 해임·파면 등의 강력한 처벌을 할 것임을 주지시킨다.

한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인 김창호 교무처장은 회의를 통해 “지금부터라도 이미 발생한 사태에 대해서 취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동원하여 해결토록 하고, 다시는 유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 역량을 결집해 달라”고 강력히 주문하면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국민여러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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