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권선택 대전시장
기사입력: 2016/01/01 [02:52]  최종편집: 뉴스충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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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인

존경하는 대전시민 여러분!
그리고 우리 공직자 가족 여러분!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열정과 지혜, 화합을 상징하는 붉은 원숭이의 해를 맞이하여 여러분 가정 모두에 행복의 웃음꽃이 만발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시는 시민행복과 대전발전을 위한 많은 정책들을 확정짓고 누적된 현안사업을 해결하는 등 참 많은 일을 해 냈습니다.

청렴도 1위, 정부합동평가 3년 연속 최우수 등 일 잘하는 투명한 조직으로 인정받는가 하면 전국 지자체 중 성평등 지수 최고 수준 기록,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로부터 대전시 신용등급을 긍정단계(셋째 등급, Aa2)로 상향 평가받는 등 대전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확고히 다진 한 해였습니다.

대전시 가족 여러분 !

저는 새해 첫날 첫 아침을 맞으면서 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지난 한해, 다수라는 논리 아래 고통 받은 시민은 없었는지, 부족했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시민이 주인되는 시정을 만들겠다던 첫 약속은 잘 지키고 있는지, 얼마큼 변화했는지, 올 한해 어떻게 시정을 꾸려나가야 할지 등등 수많은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았습니다.

그 때마다 떠오르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현장에서 만난 시민 여러분이었습니다.

지난해 10월 '내일을 잡(JOB)는 토크콘서트'에서 만났던 이지훈 한남대 총학생회장은 ‘청년 실업률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좀 더 현실에 맞는 정책이 필요한 것 아니냐‘라며 청년정책의 아쉬움을 토로했고 한여름 부사동 현장시장실에서 뵈었던 김영철 어르신은 ‘시장이 방문하고 나서 우리 골목에 CCTV 두 대가 설치됐다. 어두운 골목길이 환해지니까 동네가 안심되고 좋더라‘라며 감사의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또한 영하로 뚝 떨어져 바람이 차가웠던 크리스마스 중앙로 차 없는 거리에서는 사탕 하나에 입이 함지막해진 아이와 아이 손을 꼭 잡고 흐뭇해하시던 부모님들의 모습에서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즐거움의 메시지를 전달받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시민이 주인되는 시정은 시민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는데서 부터 출발합니다.

시민의 이야기를 들어 정책을 만들고 참여와 소통을 통해 구체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올 한 해도 우리시는 이러한 경청의 정책기조를 바탕으로 ‘청년 취·창업과 도시재생, 안전한 대전, 그리고 대중교통혁신’을 역점 추진하겠습니다.

먼저,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 젊음이 넘쳐나는 도시, ‘청년 대전’을 만들겠습니다.

독일의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이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희망’라고 말했습니다.

내일이 되면 좀 더 나아질 거라는 희망, 꿈을 이룰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없다면 우리는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도시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도시의 희망이라 할 수 있는 청년들의 삶이 불안해지고 그들이 더 이상 꿈을 꿀 수 없다면 이미 그 도시는 죽어가고 있는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시대 청년들의 현주소는 어떻습니까?
금수저와 헬조선으로 대변되는 절망의 세대라고 합니다.
* 비경제활동 니트(NEET,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 OECD 4위

절망을 열정으로, 희망으로 바꿔나가는 사회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대전시가 앞장 서 노력하겠습니다.
열정이 꽃피는 ‘꿈의 공장 대전’을 만들겠습니다.

도시 곳곳에 젊음의 DNA가 뿌리내려 시정의 활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청년 취·창업 지원 사업은 그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지난해 호응이 좋았던 청년희망 토크콘서트와 내손을 잡(JOB)아 프로젝트, 기업마케팅 ‘오픈 하우스(Open-House)’ 사업은 확대하고 전통시장 빈 점포를 활용한 청년창업 지원, 글로벌 성장사다리 구축 사업은 개선 보완하는 한편 청년희망펀드 조성, 대학생 정책 리딩 그룹 운영 등을 통해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일자리로 연결되고 시의 정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대전시민 여러분 !

여러분은 혹시 귀중한 가치를 가진 보석을 몸에 지니고도 모른 채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법화경(法華經)에 나오는 무가보주(無價寶珠)의 이야기입니다.
눈을 크게 뜨고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이면 우리 주변에 미처 발견하지 못한 무가보주들이 많습니다.

우리시에 비유하면 급속도로 진행돼온 신도시 건설에 묻히고 생활의 편리함이라는 이름으로 외면 받은 대전의 역사와 전통, 색깔, 빛, 이야기들이 그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올해 역점 추진할 또 하나의 사업은 바로 대전의 무가보주를 활용해 차별화된 도시재생사업의 성공모델로 만드는 것입니다.

지난해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했던 중앙로 차 없는 거리 행사를 매월 정례화하여 세계적인 거리명소로 키워나가겠습니다.

옛 충남도청사는 도청 본관 전면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도시재생사업의 지킴이로 브랜드화 하고 도청 뒷길을 예술과 낭만의 거리로 조성하는 한편 옛 관사촌을 문화재생 사업의 전초기지로 만들겠습니다.

또한 근대문화유산의 발자취와 시민 삶의 애환을 담은 대전만의 독특한 스토리를 발굴, 재미와 흥미, 매력이 넘치는 도시로 한발 더 나아가고자 합니다.

여기에 대전역 복합2구역 동광장 개발 사업과 국립철도박물관 유치에 지역의 역량을 모아 나감으로써 역사와 문화, 시민편익과 여가가 함께하는 대전역세권 개발사업도 가시화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대한민국 효문화 메카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효문화진흥원 건립공사를 올 하반기 마무리 짓고 안영생활체육시설단지 조성사업은 계획대로 추진하는 한편 이사동 민속마을 조성, 대청호 오백리길 생태자원 관광명소화 등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 안전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백 번을 잘하다가도 한번 잘못하면 모든 일이 수포로 돌아가거나 때론 하나가 전부일 수 있는 것이 안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세월호 참사나 메르스 사태 등을 통해 안전의 중요성을 충분히 보고 배우고 느꼈습니다.

안전해야 안심할 수 있습니다.

안전을 기반으로 하지 않은 도시의 성장이나 정책은 사상누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2016년도 세 번째 역점사업은 ‘안전한 대전 만들기’입니다.

안전관리의 책임성 강화와 세밀한 안전점검을 위해 시설물 관리주체와 전문가, 공무원이 합동점검 하여 위험요소를 사전에 개선하고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다중이용시설은 특별안전 점검 체계를 갖추는 한편 소규모 위험시설까지 안전점검을 확대 운영하겠습니다.

사전 점검과 함께 안전 교육은 안전한 대전을 이루는 중요한 축으로 세이프 대전(Safe Daejeon) 체험 한마당 개최를 통해 시민의 안전의식 내재화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또한 대규모 복합재난의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추진하는 ‘201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통해 시와 구, 유관단체간 안전 협업기능을 강화하고 상시훈련을 통한 현장조치와 행동매뉴얼도 지속 보완해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유-시티(U-City) 통합센터의 CCTV 영상을 112와 119 상황실에 직접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범죄와 화재, 응급상황으로부터 시민의 안전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한편 맞춤형 소방안전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생활안전의 기본이자 대전시민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 복지사업 또한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우리시 복지정책의 준거 틀인 대전시민복지기준선을 1월 중 공표하고 대전의료원 건립사업의 실질적인 추진체계를 다잡는 등 구체적인 실행로드맵을 마련하여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어머니 품처럼 따뜻하면서도 안전한 대전을 만들겠습니다.

대전시 공직자 여러분 !

대전이 변하면 대한민국이 변합니다.
2016년 우리 대전은 새로운 변화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대전의 미래변화를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오로지 시민과 도시의 미래만을 생각하며 결정한 사업입니다.

다른 사람이, 다른 도시가 가보지 않은 길이기에 추진하는데 적잖은 어려움도 있고 난관도 있을 것입니다.

더 도전적으로 더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올해 네 가지 역점사업 중 마지막은 ‘대중교통혁신’입니다.

트램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다 힘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올해 안에 노선과 구간별 통행방법 등을 심도있게 검토해 기본계획안을 마무리 짓고 스마트 트램은 추진절차와 재정문제를 구체화하겠습니다.

1월 1일부터 대중교통혁신 전담기구를 본격가동하고 전문가 조직운영도 강화해 추진을 뒷받침하겠습니다.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한발자국 성큼 내딛을 수 있도록 트램을 대전의 브랜드 사업으로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

지난해 예타를 통과한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도시철도 3호선 역할을 하게 됩니다.

2021년 스마트 트램과 함께 완공될 수 있도록 이번 달 기본계획을 착수하여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이 외에도 사이언스콤플렉스,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 국방산업, 바이오 헬스케어 단지 조성, 그리고 행복경제 1·2·3 확대 추진 등 대전의 내일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습니다.

시민여러분과 소통하면서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대전시민 여러분 !
그리고 대전시 가족 여러분 !

2016년 저의 새해 화두는 ‘행복 키움’입니다.
좋은 씨앗이 좋은 열매를 맺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난 한 해, 경청과 현장행정을 통해 대전발전이라는 행복 씨앗을 심었다면 올 한 해는 이 씨앗을 튼튼한 줄기로, 좋은 열매로 키워나가겠다는 의미입니다.

시민들이 대전의 행복한 변화를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있도록 시정 곳곳에 성과를 구체화하고 가시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는 총선이 예정되어 있어 정치‧사회적으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도 예상됩니다.

하지만 대전시정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중심을 잡고 운영할 것입니다.

미래먹거리와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크고 굵직한 사업을 발굴하여 대전의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도시의 외연을 확대하고 외부의 우호지지 세력을 만들어가는데도 노력을 배가하여 대전의 경제적·사회적 파이를 키워나가겠습니다.

시민의 의견을 들어 더 알차게 계획하고 더 꼼꼼하게 추진하겠습니다.

1236년 병신년에 국난극복과 국민 대통합을 위해 팔만대장경 불사가 시작됐던 것처럼 2016년, 대전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한 새로운 변화의 중심에서 저 자신부터 혁신하고 변화하겠습니다.

여러분 함께 해 주실 거죠 ?

병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과 웃음, 행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새해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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