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지구온난화로 인한 앨버타형 대형산불, 전 세계 급증!
이학박사(환경과학 전공) 김종은
기사입력: 2016/05/11 [17:03]  최종편집: 뉴스충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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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기자

대형 산불이 휩쓸고 간 폐허가 돼버린 캐나다 앨버타주 포트 맥머레이시 주거지역에서 지난 5월 9일, 비가 내리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소방대는 산불진화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최근 대형산불은 기후변화와 기온 상승이 원인인 경우가 많아 전 세계적으로 산불발생 기간이 길어지고 규모도 더 커지고 있다. 얼마전 엄청난 피해를 낸 캐나다 앨버타주의 산불은 예년 보다 일찍 발화한 산불이기도 하지만, 그 보다 먼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극단적인 이상기후로 발생했던 다른 산불들의 최신판이기도 하다는 우려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앨버타보다 일찍 올해 들어서 발생한 산불만 해도 지구 반대편에 있는 태즈매니아와 오클라호마-캔자스의 산불이 있었고, 지난 해 미국에서는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의 대형 산불로 역사상 최대인 1000만 에이커(4만469㎢) 의 피해면적을 기록했다고 앨버타 대학의 산불 전문가 마이크 플래니건 교수는 말했다. 거대 산불은 지난 해 시베리아, 몽고, 중국에서도 기세를 떨쳤으며 브라질의 산불 시즌은 지난 30년 동안 약 1개월 길어졌다고 한다. 2009년에는 호주에서 산불 경고 지수가 최악의 빨간색 숫자를 기록하면서 "파멸" 수준의 재해를 입혔다고 한다.

플래니건 교수는 이에 대해 "기온이 높아질수록 산불은 점점 더 많이 일어난다"고 경고했다. "앨버타 산불은 최근 기후변화로 온도가 높아지면서 눈이 더 일찍 녹게되고 땅과 수목이 더 일찍 마르게 되고, 산불 발생 시기도 빨라지는 악순환을 일으킨다는 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최악의 연쇄반응이다"라고 애리조나 대학 기후학자인 조나선 오버펙 교수는 진단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이번 캐나다의 경우 처럼 태평양의 해수온도 상승으로 인한 엘니뇨가 심해질 경우에는 더 큰 피해가 나고 있다고 한다. 결국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과 홍수 뿐 아니라 산불도 앞으로는 더 심해지고 기간도 길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올해는 그 정도가 특히 심해 인도네시아에서 개간으로 발생한 산불 횟수만 9만4천건이 넘으며, 현재까지 발생한 손실액만 14조 달러(한화 약 15조8천억원)에 육박한다. 이로인해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4년 한해동안 독일의 온실가스 배출량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한다.

그러나, 산불은 엘니뇨현상으로 가뭄과 건조한 기후가 지속되면서 자연 발화한 산불도 온실가스 배출의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실례로, 인도네시아가 기록적인 온실가스 배출량 수치를 기록했던 1997년, 2006년, 2015년은 모두 극심한 엘니뇨를 겪었던 해로 증명하고 있다.

지금, 지구온난화 때문에 지구촌 곳곳에서는 슬프고 충격적인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어 머지않아 “불길한 조짐”이 나타날 것 만 같은 불안감이 엄습하고있다. 익히 잘 알고 있는 북극의 빙하가 녹고 있는 사실부터 “지구온난화” 때문에 점차 사라지는 나라들까지 지구촌의 많은 곳이 변하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지구온난화의 피해에서 “안전지대 ”는 아니다. 최근 몇 년간 여름만 보더라도 지구온난화의 피해를 충분히 경험하고 있지 않은가 ! 어릴적 사계절은 어느덧 사라지고 기상이변으로 인한 폭염, 집중폭우, 폭설이 심하였던 것 같다. 이 모두 지구온난화 현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지구온난화에 대처하는 노력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당위의 문제”가 되고 있다. “태풍”, “가뭄”, “폭염” 등 기후변화 재앙에는 국경의 구분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처럼 지구 온난화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인류가 공동으로 처한 문제이므로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노력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노먼 마이어스 교수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머지않아 '환경 난민'이 2억명 이상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10년 전에 경고하고 있다. 향후 '환경 난민은 시급한 안보문제'라고 생각하면서 “환경안보 불감증” 을 우리 인간들은 우려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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