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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 가을 체육대회서 운동장에 ‘통일’ 새겨 ‘화제’

충청인 | 기사입력 2015/10/16 [12:43]

백석대, 가을 체육대회서 운동장에 ‘통일’ 새겨 ‘화제’

충청인 | 입력 : 2015/10/16 [12:43]

[천안=뉴스충청인] “갈라진 것이 다시금 이어지고, 나뉘었던 것이 하나가 되는 것은 우리 민족이 간절히 원하는 일입니다. 통일을 위한 준비는 꼭 필요합니다. 우리의 간절한 마음이 통일을 위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합니다.”

16일 오전, 통일을 염원하며 ‘홀로아리랑’이라는 노래와 함께 백석대학교(총장 최갑종) 운동장에는 커다란 글자가 새겨졌다. 1천여 명의 학생들이 모여 ‘통일’이 라는 두 글자를 만들어 낸 것. 그 사이에는 대형 태극기가 펼쳐졌다.

통일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후 한재선 총학생회장(27)은 “진정한 광복은 통일이라는 믿음 아래 우리 백석대학교가 선두에서 과감히 통일을 위한 첫 발을 내딛고자 한다”며 “첫째, 민족 공존과 번영을 위해 반드시 통일이 되어야 한다. 둘째, 통일은 우리가 해결해야 할 시대적 소명이다. 셋째, 통일은 평화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백석대학교 통일 선언문’을 낭독했다.

백석대 총학생회는 가을 체육대회를 앞두고, 학생들끼리의 단합을 넘어 보다 뜻 깊은 일을 계획했다. 수차례의 회의 끝에 총학생회는 광복 70주년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하나가 되지 못했으며, 지구상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남북을 기억하고 이번 가을 체육대회의 주제를 ‘통일’로 삼았다.

백석대학교 장종현 설립자는 “최근 젊은 세대들이 통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통계를 접했을 때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는데, 우리 학생들이 먼저 나서서 통일을 염원하는 행사를 진행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자랑스러웠다”며 “세상 속에서도 학교에서 배운 인성과 사랑으로 베풀며 사는 삶을 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필승 학생(20세ㆍ어문학부 2학년)은 “가을 체육대회의 주제를 통일로 잡는다는 것이 처음엔 너무 거창한 것이 아닌지 고민하기도 했지만, 교내 12개 학부가 하나 되고, 크게는 남과 북이 하나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주제를 결정했다”며 “여러 전공이 모여 단합하기 위해 체육대회를 개최하는 것처럼 언젠가 남과 북이 하나가 될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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