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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세종시 청사에 이은 총리실 이전 논란

충청인 | 기사입력 2011/08/08 [22:35]

[사설] 세종시 청사에 이은 총리실 이전 논란

충청인 | 입력 : 2011/08/08 [22:35]

세종시에 내년 상반기에 입주하려던 국무총리실 이전이 연말로 미뤄졌다. 세종시 청사 논란에 이은 총리실 이전 연기까지,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또다시 정치바람에 휘말리게 될지 걱정이다.

중앙부처 이전 기본계획을 이달 말까지 확정하기로 한 행정안전부는 국무총리실을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 등 나머지 10개 기관과 함께 내년말까지 동시 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초 정부는 국무총리실의 이전을 통해 세종시에 상징성을 부여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었지만, 나 홀로 이전에 따른 행정공백 해소차원에서 이전 시기를 변경했다.

세종시에 들어설 국무총리실 건물은 현재 60% 정도 공사가 진행됐고, 내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 하지만 완공에 맞춰 내년 상반기 중 옮겨 오려던 국무총리실 이전이 연말로 미뤄졌다.

이전대상은 세종시특별법에 명시된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국토해양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6개 중앙행정기관을 비롯해 조세심판원, 복권위원회, 중앙토지수용위원회,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등 6개 소속기관들이다.

12개 기관 이전이 내년 연말이라 행정효율성 차원에서 이전 계획 조정. 행정 효율성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내년 7월 세종시 공식 출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가 많다.

총리실 이전은 다른 부처와 달리 '행정중심'인 세종시의 상징적 의미를 갖기 때문에 정부의 이전 지연 방침에 허탈감이 뒤따르고, 첫마을 입주 공백과 중심행정타운 주변 건설 로드맵이 흔들릴 수도 있다.

몇 차례 우여곡절을 겪은 터라 또 다시 세종시가 흔들리는 게 아닌지 주민들의 의구심마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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