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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미래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모든 꿈 산산조각~!”

충청인 | 기사입력 2013/03/04 [22:42]

김종훈 미래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모든 꿈 산산조각~!”

충청인 | 입력 : 2013/03/04 [22:42]

[서울=뉴스충청인]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보름만인 4일 전격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면담조차 거부하는 야당과 정치권 난맥상을 지켜보면서 제가 조국을 위해 헌신하려 했던 마음을 지켜내기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대한민국은 과학과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을 생산적으로 융합해 새로운 일자리와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해야 미래를 열 수 있다.”며 “국가의 운명과 국민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시점에 국회가 움직이지 않고 미래창조과학부를 둘러싼 논란과 여러 혼란상을 보면서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려던 저의 꿈도 산산조각이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조국을 위해 바치려 했던 모든 것이 무너지고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사퇴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우리 국민들의 미래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꿈꾸는 창조경제가 절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부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정치와 국민이 힘을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김 내정자가 이처럼 사퇴결심에 이르기까지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비상근 자문위원으로 재직한 전력, 미국 국적 시민권 포기 논란, 한국 국적취득 과정에서의 특혜 시비 등 그를 둘러싼 많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처럼 김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미래창조과학부를 통해 창조경제를 추진하려던 박 대통령의 국정운용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담화를 통해 “미래성장동력과 창조경제를 위해 삼고초려해 온 분인데 우리 정치 현실에 좌절을 느끼고 사의를 표해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가 새 시대를 열어가고,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데는 인적 자원이 가장 중요하다.”며 “해외에 나가있는 우리 인재들도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등용하기 위해서는 그런 인재들이 들어와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정치적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사퇴 하루전인 3일 박 대통령에게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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