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어떤 일을 이루고 그 결과를 평가할 때는 스스로 자수성가라는 말을 써서는 안 될 것이다. 그것은 겸허하지 못한 자세이다. 성과를 얻지 못한 다른 사람에 대한 과시로 비쳐질 우려도 있다. 일을 이룬 건 혼자만의 힘이 아니다. 무언가를 이루었다면 자수성가를 하기 위해 용기를 내어 시작한 내 삶이 결국은 여러 사람의 손을 빌어 ‘다수성가(多手成家)’ 한 것이라 얘기할 줄 알아야 한다.
--- 「이름값의 자각」 중에서
사람값은 도달하기 쉽지 않은 엄정한 경지이다.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한 행동이라도 신위에까지 이르지 못했다면 그것은 좋은 일을 한 게 아니다. 타인을 위한 좋은 일을 했으되 내가 한 것이 아니라 신의 의지가 나를 그리 하도록 만들었다면 그것이 진정한 사람값인 것이다.
--- 「사람값을 깨닫다」 중에서
이준배 전 세종시경제부시장의 고향은 대전 오정동이다. 그는 자신을 대전이 낳고 청주가 키웠고 세종이 쓰는 사람이라 이야기한다. 대전에서는 학업을 마쳤으니 지식을 갖는 시간을 보내는 곳이었다. 그에 비해 밥값, 이름값을 하며 나눔을 통해 지혜를 얻게 된 곳은 청주이다. 청주가 밥값 이름값의 배경이었다면 세종은 사람값의 깨달음을 준 곳이라고 이준배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이야기한다. 청주를 떠나 세종으로 오게 된 것도 사람값을 깨달은 후 그 가장 영향력 있는 실천의 장인 정치에 발을 내딛게 된 것도 숙명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필연이라고 그는 이야기한다.
<저작권자 ⓒ 뉴스충청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