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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영산홍 꽃처럼 아름다운 할머니

이민희 기자 | 기사입력 2013/05/03 [10:02]

영동군, 영산홍 꽃처럼 아름다운 할머니

이민희 기자 | 입력 : 2013/05/03 [10:02]

 
[영동=뉴스충청인] 이민희 기자=“머리가 희끗한 할머니지만 도로변에 화사하게 피어난 영산홍 꽃처럼 아름답습니다”

충북 영동에 10여 년째 거리의 잡초를 뽑아오는 할머니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영동읍 동정리에 홀로 사시는 김순옥 할머니(75)가 주인공이다.

김 할머니는 오랜시간은 아니지만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일 같이 동네 도로변잡초를 뽑는다.

며칠 전부터 도로변 영산홍 화단 풀을 뽑기 시작한 김 할머니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혔지만 표정은 붉은색 꽃을 피운 영산홍처럼 아름답다.

할머니는“나이가 드니까 잠도 없고 운동도 겸해서 시작하게 됐다”며“건강도 좋아지고 깨끗해진 거리에 핀 꽃을 보면 기분도 좋아져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지팡이를 짚고 거동할 정도로 허리가 좋지 않아 보건소에서 정기적으로 진통제를 처방받아 먹고 있지만 보건소를 갈때마다 손길이 미치지 못해 잡초가 무성한 도로변 화단에서 풀을 뽑을 정도로 열정적이시다.

주민 안창열(57.영동읍 동정리)씨는“10여 년째 매일 같이 풀을 뽑으시는 어르신 모습이 정말 존경스럽다”며“오래 오래 건강하게 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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