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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갈은구곡 암각자 보존처리

충청인 | 기사입력 2012/03/21 [22:52]

괴산군, 갈은구곡 암각자 보존처리

충청인 | 입력 : 2012/03/21 [22:52]

[괴산=뉴스충청인] 충북 괴산군이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칠성면 갈론리 갈은구곡(葛隱九曲)의 암각자(巖刻字) 보존에 나선다.

군은 구곡으로 설정된 지 100여 년이 지나면서 이끼가 끼고 풍화가 심해진 갈은구곡 암벽 글자를 선명하게 드러나도록 갈은구곡 암각자 보존처리공사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23일까지 제한 견적입찰을 통해 공사업체를 선정한 뒤 두 달가량 공사를 할 계획이다.

군은 이끼를 제거하고 풍화가 심한 곳은 틈새에 약품을 주입해 떨어지지 않도록 경화 처리를 해 보존키로 했다.

갈은구곡은 구곡의 명칭과 구곡시(詩)가 전·예·해·행·초서의 다양한 서체로 암벽에 새겨져 있다.

이처럼 아홉 굽이 바위에 한시가 남아 있는 구곡은 전국에서도 이곳이 유일해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높은 것으로 학계에서 보고 있다.

갈은구곡은 전덕호(1844-1922)가 설정했고 2곡인 갈천정(葛天亭) 암벽에는 그의 이름 석자가 새겨져 있다.

군은 지난 2009년 갈은구곡 1곡인 갈은동문(葛隱洞門·갈은동으로 들어가는 문) 주변 복원작업을 추진, 높이 20m, 길이 100m 가량 병풍처럼 펼쳐진 기암절벽을 되살려 이곳을 찾는 이들을 감탄하게 하고 있다.

이어 2010년 2월에는 괴산군 100대 토종자원의 자연경관 14종 가운데 하나로 갈은구곡을 선정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우선 암각자 보존처리공사를 추진하고 이후 암각자 원문과 번역문을 실은 안내판을 설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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