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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방문건강관리 ‘복지사각 해소’에도 한몫

충청인 | 기사입력 2011/06/29 [16:50]

충남도, 방문건강관리 ‘복지사각 해소’에도 한몫

충청인 | 입력 : 2011/06/29 [16:50]

충남도의 ‘맞춤형 방문건강관리 사업’이 형편이 어려운 도민들에 대한 의료 서비스 제공은 물론,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각 가정을 방문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복지 혜택에서 소외되는 일은 없는지 살펴,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연결시켜 주는 역할까지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07년부터 시행 중인 맞춤형 방문건강관리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결혼 이민자 가정, 65세 이상 허약 노인 등 9만 194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간호사와 운동사, 물리치료사 등 163명의 전문인력이 각 가정을 직접 방문, 투약지도와 운동, 영양 및 건강 정보 제공 등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방문건강관리에 투입되는 방문간호사들은 특히 서비스 대상자의 가정과 가족 형편을 꼼꼼히 살피고, 부족한 복지 서비스를 사회복지기관 등과 연계해 채워 주고 있다.

실제로 충남 연기에 사는 A(77) 할머니는 최근 방문간호사의 도움으로 생활에 숨통이 트였다. 암 투병 중인 남편, 정신지체 장애아들과 생활하고 있는 A 할머니는 한쪽 눈은 실명 상태이며, 인공관절 수술을 한 다리는 통증이 심해 거동이 불편했다.

A 할머니의 딱한 생활을 접한 방문간호사는 물리치료 등 정기적인 건강관리 서비스 외에도 관내 사회복지관과 연계, 노인 돌보미 서비스와 이동목욕 서비스를 제공토록 했다.

또 B(69) 할머니는 지난겨울 방문간호사를 통해 보일러 기름과 세탁기 등을 지원받았다. B 할머니는 지체장애 3급으로 거동이 불편한 상황에서 노모(90)까지 모시고 살며, 세탁기가 고장 나 한 겨울에도 손빨래를 해야만 했다.

방문간호사들은 뿐만 아니라 암에 걸렸는데도 형편이 어려워 치료를 못 받고 있는 60대 노인이나, 치매로 동네를 배회하며 쓰레기통 속 음식을 먹는 70대, 알코올 중독 아들과 가출한 손녀가 낳아 온 딸을 키우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고 있는 80대 할머니 등을 각종 복지기관에 연결시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조소연 도 복지보건국장은 “이처럼 방문간호사들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해 복지기관 등과 연계하는 것은 복지와 보건의 융·복합을 통해 통합적이고 실질적인 복지 혜택을 주는 대표적 사례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찾아 지속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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