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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표에 홍준표 확정

충청인 | 기사입력 2011/07/04 [17:58]

한나라당 대표에 홍준표 확정

충청인 | 입력 : 2011/07/04 [17:58]
▲     ©충청인

한나라당은 4일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제12차 전당대회를 열고 선거인·대의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산한 전체 유효표 5만9224표 중 4만1666표를 받아 1위를 차지한 홍 후보를 당 대표로 선출했다.

최고위원에는 2위를 기록한 유승민 후보(3만2157표), 3위를 기록한 나경원 후보(2만9722표), 4위를 기록한 원희룡 후보(2만9086표), 5위를 기록한 남경필 후보(1만4896표)가 각각 선출됐다.

홍준표 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계파없이 홀로 뛴 당내 선거에서 나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 대의원 동지들의 뜻은 하나된 한나라당을 만들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꼭 이겨달라는 바람일 것"이라며 "이제 홍준표의 한나라당 개혁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여러분은 현대조선소 경비원의 아들, 고리사채로 머리채를 잡혀 길거리를 끌려다니던 어머니의 아들이 집권여당의 대표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국민들에게 보여줬다"며 "여기있는 최고위원들의 맏형으로서 이들과 함께 한나라당을 끌고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이제 변방에서 중심으로 왔다"며 "하지만 변방의 치열했던 정신을 잊지 않고 여러분과 함께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압승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1954년 경남 창녕 출생으로 영남고,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로 임관했다.

검사 시절에는 현대중공업 노사분쟁 사건, 노량진 수산시장 강탈 사건, 국제 PJ파 조직폭력 사건 등 강력 사건 수사로 명성을 떨쳤다.

1993년에는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해 '6공의 황태자'로 불렸던 박철언 등 권력 실세들을 구속 기소하면서 TV 드라마 모래시계의 실제 모델이 되기도 했다.

1996년 신한국당 소속으로 서울 송파구갑에 출마,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계에 입문했으며 당 원내부총무, 정책본부장, 혁신위원장, 최고위원 그리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07년에는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해 4위를 기록했다. 당시 '반값 아파트' 등 파격적인 정책을 내놓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7·14 전당대회에서는 안상수 전 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 최고위원이 됐다. 당 서민특별위원회 위원장을 겸직하며 최대 이자율 30% 제한법 등 강력한 서민정책들을 추진했다.

화통한 성격에 시원시원한 일 처리로 업무 추진력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는 반면, 각종 민감한 정치현안에서 비주류를 자청했던 탓에 강성 이미지를 고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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