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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을 향한 변화의 발판 마련”

안희정 충남도지사

충청인 | 기사입력 2011/07/15 [02:08]

“충남을 향한 변화의 발판 마련”

안희정 충남도지사

충청인 | 입력 : 2011/07/15 [02:08]
▲     © 충청인

어느새 취임 1년을 맞았다. 지난 1년 동안 충남 도정은 신뢰와 안정의 토대 위에 새로운 충남을 향한 변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차질 없는 사업추진, 도정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바탕으로 도민의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아 여러 어려움을 헤쳐 나왔다.

또한 발전적이고 창의적인 민선5기 도정 구상을 통해 지역은 물론 국가발전의 ‘미래가치’ 창출에 주력해 왔다.

무엇보다 큰 변화는 정책방향을 참여와 소통강화에 주력함으로써 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했고 개발중심 정책을 사람중심의 정책으로 전환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이에 취임 1년을 맞은 안희정 충남지사를 모시고 몇가지 도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취임 1년을 맞은 소감은?

도지사에 당선됐을 때 ‘도지사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까’라고 걱정하는 도민이 적지 않았습니다. 젊은 데다 공직경험도 없다는 점을 우려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1년을 겪으면서 ‘우려반 기대반’에서 ‘온전한 기대’로 바뀐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은 물론, 지지하지 않은 분들로부터 존경과 지지를 받는 도지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명공학, 신약개발 등을 통해 미래 국민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물리, 화학, 재료과학 등 국가 차세대과학기술 기반산업과 기초과학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특히 선진국과 경쟁하며 국·외 우수과학자의 유치 및 노벨상 수상에 기여할 것입니다.


- 지난 1년간의 성과를 꼽는다면 어떤 것들이 있나요.

취임 이후 ‘도지사가 바뀌어도 도정의 연속성이 보장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왔습니다. 최근 도내에서 발생한 갈등사안 상당수가 이전 도지사 재임 때부터 진행돼온 것이지만 후임 도지사가 골치 아프다고 나몰나라 할 수 없지 않습니까. 도청이전과 예산주물산업단지 조성 등 저에게 맡겨진 숙제를 받아들여 책임감을 갖고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점이 도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어 자부심을 느낍니다.
또 민주적 도정운영의 기틀을 마련한 것도 성과로 꼽고 싶습니다. 특히 무상급식 문제는 도지사와 도의원, 교육감의 정치적 성향이 다른 데도 충남이 대화를 통해 모범적인 합의만을 만들어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충남도는 '좋은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 아쉬운 점이 있다면...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정부에 수차례 대화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대화와 소통을 통한 리더십이야 말로 국민이 원하는 리더십인데, 정부와 대통령은 자꾸 거부해 정말 아쉽게 생각합니다.
도내에서도 예산주물산업단지 조성을 놓고 갈등이 불거졌는데, 산업단지심의위원회가 고민 끝에 '조건부 허가'란 결론을 냈지만 산업단지 조성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사이에서 논의가 부족했다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더 활발하고 적극적인 의견개진이 있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아쉽게 생각합니다.


- 도정을 이끈 지 1년 가까이 됐는데, 정치를 할 때와 어떤 점이 다릅니까?

정치의 경우는 나의 지지자를 결집시키기 위한 활동을 아무래도 많이 하게 됩니다.
도지사의 경우는 지지하던 또 지지하지 않던 모든 분을 공평하게 늘 상대해야 하는 것이 아마 가장 큰 차이점일 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사회의 공동의 가치보다는 이해단체의 이익이 충돌하는 사회에서 그것을 통합해야 하는 리더십 발휘가 도지사의 경우 매우 중요한 일이고 그 과정에서 섬처럼 고립되는 일이 종종 있는데 그런 경우에 어려움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 조직 내부의 민주적 행태 변화 방향과 추진 절차를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저는 공직사회를 신뢰하며 그 분들이 이루어온 성과들을 충분히 존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믿음과 신뢰가 도정 운영의 출발선이었습니다. 다만, 오랫동안 공직에 익숙해져 왔던 분들의 눈으로 잘 못 볼 수 있는 부분은 대화와 소통으로 하나씩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일방적 지시에 익숙하고,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에 한계가 있는 공직자 스스로가 변화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앞으로 행정혁신에 주력하여 이해당사자, 외부전문가 등과 다양한 토론을 거쳐 정책을 생산하고 집행하고 평가해 보는 시스템을 만들 것입니다.
또한, 융·복합행정, 거버넌스 행정추진으로 도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조직이 되기 위해 ‘원칙과 상식’, ‘민주주의’, ‘공존과 평화’ 3원칙을 전제로 공부하고 연구하는 혁신적인 조직으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 도의회 다수세력인 선진당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노력이 있다면?

우리 도 의회에서 제가 속해 있는 민주당은 제 2당입니다. 그래서 다소 집행부와 의회 간에 불편함이 있지 않겠느냐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그런 이유로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의견개진이나 표출도 분쟁으로 비추어지는 면도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러한 원내 의석비율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최초로 무상급식 같은 주제들은 이미 잘 타협을 끝냈습니다.
원래 민주주의는 견제와 협력을 통해 조화라는 꽃을 만개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집행부와 의회가 견제의 관계이기 때문에 편할 수만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견제의 구조 속에서도 도의 이익과 도민의 이익을 위한다는 근본적 목표는 똑같습니다. 의견을 취합해 내고, 통합해 내어, 의회와 집행부간의 원만한 관계를 만들어 내겠다는 말씀을 거듭 드립니다.


- 충청남도 감사위원회 출범과 도민감사관제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지요?

민선 5기의 도정 철학은 대화와 소통, 공정과 투명, 견제와 균형, 참여와 창의입니다. 이러한 도정 철학과 함께 공정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전국 최초로 독립기관인 충청남도 감사위원회를 7월1일 개청하게 되었습니다.
감사위원회는 기존 행정부지사 직속기관인 감사관실과는 달리 독립한 합의제 행정 기관으로서, 감사위원장을 포함한 5인의 감사위원을 개방형으로 공모하며, 5인의 감사위원이 모든 감사 행정을 합의제 의결하여 운영됨으로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되고 독립적인 지위에서 공직자의 비리 척결 등 감사 행정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또한, 도민감사관제는 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최근 공직 비위 등이 전문화, 다양화됨에 따라 이를 척결하기 위해 지역실정에 밝은 전문가, 시민사회 등 70명을 공모하여 감사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는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도민의 의견수렴, 공직비리 감시기능 등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비리 등을 감시 공조하여 도민이 기대하는 깨끗한 공직사회 건설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충남도의 녹색산업 추진방향과 향후 발전 방안은 ?

우리도는 “환경과 성장이 조화로운 그린 충남” 비전과 2020년까지 온실가스 30%감축, 2015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1%달성을 위해 녹색기술?산업의 신성장 동력화, 모범 녹색도시·건강한 녹색생활 도시건설을 목표로 3대전략 10대 정책방향과 130개 세부 실천과제로 “충청남도 녹색성장 전략 및 5개년 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습니다.
녹색기술·산업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하여 주력산업과 녹색기술의 융복합을 통한 산업구조의 다각화 및 고도화를 추진하며 녹색산업 관련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기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저탄소 경제 기반조성과 녹색기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녹색기술개발 투자전략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녹색성장 지적 재산권 경영지원 등 녹색기술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녹색기술 개발 인프라 확충을 위한 노력으로 권역별 녹색기술 산업 클러스터 구축, 녹색분야 연구인력 육성, 연구센터·연구소 설립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한, 에너지 종합 특구조성, 화력발전소 순산소 기술에 의한 CCS기술 도입 등 녹색기술 개발 및 사업화 촉진과 녹색산업 육성을 위하여 폐자원 녹색에너지화, 가축분뇨자원화와 자원순환형 녹색산업 성장 동력화와 친환경 “그린카” 산업·태양에너지 제조장비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녹색기업 유치 등 녹색 주력산업 육성과 첨단 융?복합 산업육성 등 녹색산업 고도화, 녹색일자리 창출, 탄소시장 육성 등 녹색경제 기반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녹색산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충남도만의 강점을 살려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녹색기술?산업의 “질적 성장”을 도모해 나아갈 것입니다.


- 여성인적자원개발이나 일자리 창출과 관련하여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통계청에서 발표한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자료를 보면 우리 도는 50.5%로 전국평균(49.4%) 보다는 높지만 OECD 국가 수준(61.3%)에 비교하면 아직도 많이 낮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양질의 여성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사회 전반적인 현상의 하나인 출산 자녀수 감소가 자녀양육에 대한 비중이 줄어든 반면, 맞벌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고 있습니다.우리 도에서는 여성인력개발센터와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 등에 취업설계사, 직업상담사, 여성인턴을 배치하여 출산이나 육아, 가사부담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위한 직업상담, 직업교육훈련 등의 종합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직업훈련 통하여 자격증을 취득한 여성들에게는 노동관서와 관내 기업체 등과 연계한 취업상담과 취업알선은 물론 창업정보 제공 등으로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여나가고 있습니다.육성 등 녹색경제 기반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녹색산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충남도만의 강점을 살려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녹색기술·산업의 “질적 성장”을 도모해 나아갈 것입니다.


- 과학벨트의 부지 매입비, 거점 및 기능지구의 상생 시너지 효과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충청권에서 준비해야 할 일은?

오는 12월에 확정될 과학벨트 기본계획에 충청권 의지 반영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과학벨트와 연계한 충청권 상생발전 전략 마련을 위한 3개 시?도 공동연구 시행과 기능지구의 예산 확대, 부지매입비 국비 확보 등 거점지구와 기능지구간의 연계강화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과학벨트 조성 여부는 정부 예산의 원활한 확보에 있다고 봅니다. 정치권과 상호 협력하여 정부예산 확보에 전력(’12년도 예산 4,100억원)을 기울여 차기 정부에서도 목표연도인 2017년까지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 안 지사님을 2017년 대통령 후보감, 2012년 대권주자 가운데 하나로 꼽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합니까?

대통령이 되겠다든지 하는 어떤 자리를 생각하고 그것을 목표로 세운 적은 없습니다. 더 좋은 민주주의를 실현해 내겠다는 것이 정치인 저 안희정의 목표이자 꿈입니다. 이를 위한 노력들을 구체화 시키면서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도지사로 당선된 지 이제 겨우 1년이 지났습니다. 지금은 도민들이 뽑아준 그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약속한 사항에 대해 실천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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